아주 늦은 후기,
지난 토요일 11월 10일 두번째 걷기여행을 시작하였습니다.

목표는 동작역부터 성산대교에서 건너 합정역까지.
(나중에 목표를 수정하여 성산대교 대신에 선유도를 거쳐 합정역으로 갔습니다.)

첫날 15Km를 무난히(?) 걸어주었으니, 두번째는 똑같이 할 수 있을 거란 믿음(!)에,
시작하였습니다.

이번 여행은 아쉽게도 카메라 없이 진행되었고 (중간에 일회용이라도 사려고 했으나, 잘 안되구,,) 날씨는 전날 비로 인해 매섭고, 저는 그걸 아랑곳하지 않고 얇은 옷을 입고 갔으니..
고생이 시작되었습니다.

동작역에서 여의도까지 걸어서 한강 시민공원에서 김밥과 라면을 먹는데
어쩜 그리 맛이 있을까요.. 추운날 벌벌 떨며 먹는데 정말 오랫만에 느껴보는
그 맛 +_+

사진을 보고 매우 실망하실줄 알면서도,
사람의 환경은 얼마나 느낌을 다르게 하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한장의 사진입니다.
(참고로 핸드폰 사진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누가 머래도 전 너무 맛있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은 배고플때 먹는 라면이다  - 영화 "식객" 중에...

중간에 너무 허름한 옷 덕분에 여의도에 들러 (너무 추워서 한발짝도 나갈수 없는 관계로)
경로를 조금 수정하여 걸칠옷을 하나 사러 갔는데, 여의도는 정말 아무것도
살곳이 없더군요. 정말 여행은 서울의 다양한 모습을 보게 합니다.

여의도엔 후드티 하나 살곳이 마땅히 없다는것... 나름 광주에서 올라온
저는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ㅁ-

그 미션에 실패하고, 그냥 목도리를 급 구매한 뒤 다시 선유도를 향해
걸어갔습니다.

날씨는 흐리지만 정말 많은 자전거와 사람들은 여가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선유도에 도착! 한것은 좋았지만
예상을 했지만, 커플들의 낙원과, 사진찍는 사람들 정말 너무 많더군요..
털썩, 어찌나 사진찍는 사람들이 부럽던지..
위 글을 종합해보면, 그럼 정말 부러웠던 사람은 커플들이 서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정말 부러웠습니다.

선유도의 가을을 두번째 맞이하니, 또 다르더군요..

이번 멤버도 지난 번의 멤버와 같습니다.
합정역에 도착하여, 저녁을 먹으러 다시 홍대근처까지..걸어가는 하루
추운날 누구하나 포기하지 않고 16Km를 걸은 모두, 스스로 멋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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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출처 : Chan님

걷기여행은 쭈욱 이어집니다.

물론 추운날씨로 인해, 잠시 한템포 쉴 가능성도 있습니다.

  1. 2007/11/16 09:22 [Edit/Del] [Reply]
    선유도의 가을 좋죠...
    그보다 더 좋은건 선유도의 야경이 아닐까 싶어요.
    설경도...ㅋ~
    • 2007/11/16 10:14 [Edit/Del]
      선유도 야경은 안본지 알았는데

      작년 선유도에서 맛난걸 먹었던 생각이
      나게되며 야경을 본게 생각이 나네요^_^

      선유도 가을 야경 최고!ㅋㅋ
  2. 2007/11/16 09:49 [Edit/Del] [Reply]
    서울 구경도 좋지만
    감기 조심해요..^^
  3. 2007/11/16 10:43 [Edit/Del] [Reply]
    다리가 너무 튼튼해지면...부작용이 있단다... 주의요망~^^
  4. 2007/11/16 12:17 [Edit/Del] [Reply]
    남자친구와 함께가 아니라면 혹은 사진 찍으러 우르르 몰려가지 않는한 선유도엔 들어가지 않는게 좋습니다. 눈 버리고 맘도 상한채 돌아오는 경우가 많죠. ㅋㅋ

    아 그리고 여의도 내의 코스를 보니 63빌딩 내의 쇼핑몰에서 후드티를 구하실 수 있었을텐데요.
    • 2007/11/17 03:04 [Edit/Del]
      63빌딩내에 쇼핑몰이 있었군요!
      또 다른 정보~ 감사~ ㅋㅋㅋㅋ
      아쉽습니다.바로 눈앞에 있었는데..ㅠㅠ
  5. 2007/11/16 12:44 [Edit/Del] [Reply]
    음... 서울 한바퀴 다 도시는 게 목표이신가요? ^^
    멋진 추억 만드시는 모습이 부럽네요~ 그러면서 건강도 만들고...
    소심하게 응원해봅니다 ㅋㅋ
  6. 2007/11/16 13:25 [Edit/Del] [Reply]
    다음코스 추천~
    합정 -> 남산 꼭대기
    남산 꼭대기에서 혼자라도 자물쇠 하나 걸고 와라~
    그리고 나중에 남친 생기면 남산가자 그래서 남친 자물쇠를 거기다가 채우는게지... ㅎㅎ
    "넌 내끄야~ 도망치면 디져~!" 그러면서...
  7. 2007/11/16 13:45 [Edit/Del] [Reply]
    위에분 코멘트를 보니... 63빌딩에 그런게 있었군요. ㅋ
    제가 -_- 잘 모르는 바람에 고생 하셨네요. ㅋㅋㅋ

    그리고, 커플과 단체의 압박은.. 정말 대단했죠.. 젝일 -_-+
    ㅋㅋㅋ
  8. 2007/11/16 14:23 [Edit/Del] [Reply]
    16km라..꽤나 긴 거리군요. 추위만 아니면 꽤 재미난 여행이겠습니다.
    여행중 서울에서 자전거 타고 돌아다니던 생각이 나는군요~!
    다음엔 저도 좀 걸어봐야겠습니다~!
    • 2007/11/17 03:07 [Edit/Del]
      추위가 있어서 더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었던 듯 해요
      좀더 멀리 많은걸 보려면 자전거도 괜찮을텐데
      우선 구매를 해야한다는 부담감이..ㅋㅋ
  9. seattle
    2007/11/16 15:56 [Edit/Del] [Reply]
    여의도에 이쁜 후드티 파는데 좀 있는데.. 주말이라서 그런거 같네요. 주말에 여의도는 정말 아무것도 없어요 ^^
    그리고 이팀 왠지 무한도전 삘이 나요. 잘되길 바랄께요 ㅋㅋ
  10. 2007/11/20 22:35 [Edit/Del] [Reply]
    예전 인라인을 신고 여의도~잠실 까지 왕복하던 기억이..ㅎㅎ
    강변을 따라 달리다 보면 바람도 좋고.. 기분도 좋았었는데..
    어느덧.. 10년이 지나.. 아저씨가 되어있다는..ㅎㅎ

    쉬엄 쉬엄 걸으며, 좋은 경치 보고~ 사진도 많이 찍어오길^^
  11. 2007/11/23 08:48 [Edit/Del] [Reply]
    젊을때라니.. 아직도 젊구만..버럭..!! ㅋㅋ

    하긴.. 나 국민학교(당시엔 이게 맞음!! 난 초등학교 나온게 아님) 6학년..

    88서울올림픽 구경할때 태어난 애들이 대학생이라는데..

    아저씨가 아닐 수는 없겠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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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인가, 미친듯이 떠나고 싶은 날이 있었어요..
그렇다고 여행안다닌것도 아니었는데 그날따라 더욱 말할 수 없는 답답함이란,

몇일 후, 회사에서 한분이 걷기여행을 모집하고 있으셨는데
언젠가  천안부터 임진각까지 자전거로 국토대장정을 해본적이 있었는데
그때의 느낌을 다시 느껴보고 싶어 서울이지만 걷기여행에 참여하기로 하였습니다.

서울을. 그것도 걸어서, 무모하다고 생각하는 분도 간혹 계셨지만,
전 왜이리 끌리는지..;; 바로 결정했습니다~

이번에 출발한 곳부터, 도착한 곳까지.
다음번엔 처음에 도착한 곳부터 그 다음 도착예정지까지..
이렇게, 쭈욱~ 이어가는
그렇게 걷기여행은 시작되었습니다.

목표는 강변역부터 동작대교까지.

여자 두분(저까지..). 남자 한분(Chan님)이기에 사실 무리해서 잡지 않았나,, 생각했습니다.
제 체력이 워낙 건강하지 못하기에.. ^^

드디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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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변역에서 출발하여 잠실철교를 걷는데 처음에 끝이 안보이는 한강다리를
     처음 건너보았습니다. 끝이 안보여요. 사진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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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가로운 서울 시민공원. 환한 햇살아래 자전거가 너무 예뻐서 사진 한장.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가끔 저 벤치에 앉아 귤을 까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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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디어 잠실철교를 멀리하고 저 높은 테크노마트가 멀리 보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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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책로 겸 자전거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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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 옆에 카트레이싱을 하는 곳이 있었네요. 서울을 잘 모르는 저는,
     이런곳에 이런것을 하는지 몰랐습니다.
     작지만, 한번 타보기엔 괜찮을 것 같았지만..
     나름 새로운 발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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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멋져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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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을 알려주는 코스모스 사진 한장.
                   따뜻한 햇살 아래 산책은 그야말로 행복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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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라인 타는 도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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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남대교를 지난 후, 다리가 당겨오기에 선상카페인 커피엔젤스에서
      따뜻한 커피한잔.
      정말 향기로웠다는.. 앞으로 목표는 두 개의 다리만! (반포대교와 동작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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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를 마신 카페. 이곳은 화장실이 없는걸까? 처리하기가 곤란해서?
     궁금해서 두리번 거리다가 민첩한 아저씨가 머 찾냐구 캐물으셔서 그냥 나왔다.
     근데 없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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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를 마시고 나니, 노을이 지네, 노을까지 보다니~ 캬~+_+



이 이후의 일정은 다소 날이 어두워지기도 했고, 카메라의 밧데리도 수명을 다하셔서,
동작대교 앞에서 멋들어지게 사진 못찍은게 아쉽지만,
다음 시작점은 동작대교이기에, 그때 출발때 원없이 찍어야겠습니다.

이렇게 하여 그날 걸은 거리는 15km.



그림 출처 : Chan님 블로그


중간중간에 자주 쉬었지만, 목표한 곳까지 걸었습니다. 나름 뿌듯함이 +_+
여행책을 읽으며 자주 하는 생각인데, 짧은 기간에 얼마나 많은 국가(해외여행인 경우)나
얼마나 많은 것을 보았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 여행시간동안 얼마나 느꼈느냐가 중요한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지가 서울이었지만, 참 다양한 서울의 모습과 또다른 모습을 보며
심지어 여유를 느낄수도 있었습니다.

같은 공간에 지내오면서, 이렇게 다른 느낌을 갖는다는 게 참 신기했습니다.
이런게 일상속의 작은 행복이 아닐까...

늘 감사하며 살아야겠단 교훈도 함께~^^

마무리는 사당에서 국밥으로 마무리 짓고 그날의 여행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서울로 시작해 언젠가는 우리나라 전체를 걸어보는 날까지
쭈~욱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P.S 쌩뚱맞게 이 내용과 전혀 상관없지만, 오늘 저때문에 삐지셨던 J.H님에게만,
이 글을 보실지 모르겠지만, 저의 진심과 상관없이, 너무 정신이 없었어요.
한번만 봐주세요~ 나쁜 버리야날자 블로그 아니에요~






  1. seattle
    2007/11/07 09:23 [Edit/Del] [Reply]
    걷는데 아주 능하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왕복에 도전하세요.
  2. 2007/11/07 09:34 [Edit/Del] [Reply]
    서울사람 다 됐네...
    남산타워 보면서 저게 뭐냐고 묻던게 엊그제 같은데... =3 =3 =3
    • 버리야
      2007/11/07 10:10 [Edit/Del]
      작년에 서울온지 얼마 안되서
      ARMA님 차를 타고 가면서 이 다리는 이름이 뭐뭐.
      이렇게 설명해주셨는데 그땐 다 들어도 모르겠던데
      이제야 조금씩 알것같아요~^_^
  3. 2007/11/07 18:05 [Edit/Del] [Reply]
    오~
    15km라...
    짧지만 긴~ 또다른 여행을...
  4. 2007/11/07 22:10 [Edit/Del] [Reply]
    와! 정말로 대단합니다. 어찌 그런 결심을 하고.. 또 수행하시다뇨!!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ㅎㅎㅎㅎㅎ
    ( 이건 ;; 뭐 ;; )
  5. 2007/11/07 22:18 [Edit/Del] [Reply]
    우와~ 깜짝놀랬네~ 버리후배 멋지네~ :D
    깔끔한 포스팅과 멋진 사진도 대박~!
    최고네 ^ ^

    그나저나 버리후배 이것 다음블로거뉴스에 올리면 어떨까..
  6. 2007/11/07 22:48 [Edit/Del] [Reply]
    와... 결국 여행 대신 서울대장정을 시도하셨군요 ^^
    국토대장정에서 헉, 서울 한강 따라걷기에서 다시 헉 했습니다 ^^;;
    건강하시네요~ 전 저거 반만 가도 나뒹굴고 파업모드 돌입할지도;;
    사진이랑 포스팅 잘 보고 가요~
  7. 2007/11/08 08:15 [Edit/Del] [Reply]
    우와, 걷기도 걷기지만 사진 잘 찍으시네요~
    굉장합니다.
    저도 언젠가 걷기 여행을 하고 싶은데,
    이 놈의 게으름 때문에... -┏
  8. 라파엘
    2007/11/10 00:26 [Edit/Del] [Reply]
    오 버리야 대단해 보인다.
    좋은 라이프 아이템 이네. 걷기...
    모든 걸 두 다리에 맡기고 생각하고 경치보고 느끼며 ...
    날씨 추워 진다... 감기 조심하구... 아참 다음달 되면 스키장 고고씽 할준비 해야지.ㅋ
  9. 2007/11/12 10:36 [Edit/Del] [Reply]
    대학 다닐때 술 먹고 기분도 꾸리하고 해서
    충무로에서 강남까지 걸어가 본적이 몇 번 있는데...
    무작정 걷다가 성남까지 갈까 했는데 ㅋㅋ 힘들어서 .....

    무작정 걷다 보면 기분도 상쾌해지고 좋아요..
    • 2007/11/13 23:30 [Edit/Del]
      무작정 걷는걸 지금까지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번 걷기여행을 하면서 점점 걷기가 좋아집니다.

      걷기는 술먹고 가물가물할때가 좋지요..
      저도 대학교때 몇번 해봤다는..ㅋㅋ
      하지만, 밤에는 무서워요~ㅋㅋ
  10. 2007/11/20 09:13 [Edit/Del] [Reply]
    항상생각하지만 그렇게 좋은 덩치를 가지고 있지는 않은데..ㅡㅡ;

    굳이 표현하자면 토끼같은 덩치에 하는 생각은 어찌그리 소만한지 ㅋ

    어쨌든 멋있다
    나도 끝이 보이지 않는 다리는 한번건너보고싶어졌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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