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소니 카메라를 써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소니의 광고는 참 좋아한다.

카메라 자체를 좋아하게 만드는 광고와 배경음악 선곡도 참 좋고, 또! 소지섭이 나오니깐~

이번에 새로 나온 준중형급 DSLR인 알파550 광고가 내가 제일 존경하는 사진작가 김영갑 작가님의 일생이 담긴 용눈이오름에서 촬영되었다.

역시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는다. 간접적으로나마 광고 속 김영갑 작가님의 사진을 볼 수 있어서 좋고,

'내가 좋아하는 작가가 그 소니 광고에 나오는 그 작품을 찍는 작가분이셔~' 라고 주위사람들에게 말할 수도 있으니..

광고를 한번 봐볼까?



출처 : http://alpha.sony.co.kr/event/a550/index.html


메이킹 필름 '소지섭, 김영갑을 말하다'



알파 550 관심을 갖고 구경해보니,

1초에 7매 연사, ISO가 12800, 라이브뷰 지원, 무게가 599g, 최저가 100만원 이하대

땡기지만... 돈이 없으니...일단 지켜봐야겠다.

본의아니게 소니알파550을 홍보하게 된.. 역시 광고의 힘!





  1. [NC]...YellOw
    2009/10/13 12:44 [Edit/Del] [Reply]
    스킨 바꾸셨네요. 좋은데요~
    카메라 저도 지르고 싶은데... 찍을줄을 모르네요 ㅋ
    • 2009/10/13 18:58 [Edit/Del]
      스킨 백년만에 한번 바꿔봤어요..
      좀 심플하게 하고싶어서..
      카메라 그냥 찍으면 되는거 아니에요?ㅎㅎ
  2. 2009/10/13 16:34 [Edit/Del] [Reply]
    소니광고 넘 멋져요. 특히 소지섭 멋져요...광고보면 이 소니카메라 싶게 만들죠..
    이번에 제주도 가는데 김영갑 갤러리 꼭 들러봐야 겠어요..
    • 2009/10/13 18:58 [Edit/Del]
      저도 제주도 가서 반하고 왔다는..
      갤러리 주변도 천천히 시간을 갖고 즐기다 오세요.
      전 비가와서 주변은 못돌아서 얼마나 아쉽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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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아트홀에서 느낀 두모악의 흔적..

Posted at 2009/07/22 11:58// Posted in 사진한장

전에 올린 글중에 2009/05/13 - [책과 영화,음악이야기/책] - [책/사진] 그 섬에 내가 있었네
의 리뷰를 쓰면서 고 김영갑 작가의 유작전에 꼭 다녀오겠다는 말을 7월에야 겨우 실행에 옮겼다.

다녀오신분들의 이야기가, 작품의 수도 얼마 없고 두모악갤러리의 감동을 느낄수 없으리란 말을 들은 터라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집을 나섰다.

모처럼 여유로운 일요일에 기대감을 안고 잠에서 일어났는데 천둥번개와 비가 무섭게 내리고 있었다.
나가면 고생하겠군... 이렇게 5분 생각하고 그래도 비에 꺾일수 없어! 하고 집을 나섰다.
충무아트홀은 집에선 지하철로 30분이내 거리여서 그나마 용기(?)를 낼 수 있었던 듯 하다.




사람이 꽤 있었다. 연인들도 많았고.. 그러나 조용한 가운데 이야기 소리 들리지 않는 분위기에서 감상할 수 있었다. 
역시나 작품수는 얼마 안되지만 미발표작이라 그런지 또 다시 감동이...온다.

아래 사진은 대부분 전시된 사진들은 가로로 찍은 사진인데, 이 사진 6작품만이 세로로 걸려있다.



한바퀴를 돌고.. 다시 두바퀴를 돌고...다시 세바퀴를 돌고 다시 인상깊은 사진들 앞에 서서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한번 볼때 다른 느낌.  두번 볼때 다른 느낌.. 그리고  세번째에 사진을 더 자세히 보니,

사진이 워낙 와이드하게 찍혀서  아주 조그마한 등장인물이나 동물들을 발견했을 때 무척 흥미로웠다.
멀리서 보던 사진은 다른 느낌으로 그리고 세세하게 자연과 어우러져 있음을 느꼈을 땐 너무 평화로운 제주도의 모습이 정말 가슴에 와닿았다. 

고 김영갑 작가는 무얼 우리에게 전해주고 싶었던 것일까.. 아주 조금 1%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된 듯하다.

이분의 사진들을 보면, 그분을 처음 접하는 주변 사람들은 그저 풍경사진이 멋있다...라는  반응이다.
물론 나도 처음엔..그랬으니..

하지만 난 그 안에 조금 더 한발 더 들어간다면 그분만이 보기엔 너무 아름다웠더 제주도.
그리고 그 안의 제주도 사람들의 삶. 
그리고 그 속에서 고뇌하는 김영갑 작가와 우리들의 인생들을 모두 느낄 수 있다.


한참동안 머무르다 마침내 나오니 바깥에선 아주 조용하게 고 김영갑 작가의 생전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병이 걸리기 전인 90년 중반의 모습만 담긴 영상 조금과 병을 한참 앓고 있을때의 많이 야위신 모습이
영상에 나왔다. 

제주도 두모악에서 잠깐 본 영상들도 나오니 감회가 새로웠다. 마치 두모악에 있는 느낌이었다.
왜 난 이제야 알게 된걸까... 휴...


지난 일요일 충무아트홀에선 고 김영갑 작가의 사진전시가 끝났다.
아쉽다.. 언제 또 서울에서 그분의 작품을 파노라마 사진으로 직접 또 볼 수 있을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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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C]...YellOw
    2009/07/24 02:50 [Edit/Del] [Reply]
    그 언젠가 버리님의 사진전을 보는날이 올까요...?
    • 버리
      2009/07/24 10:56 [Edit/Del]
      언젠가는...오겠죠.. 꼭 하고싶으니깐요~^^
      오늘 임진록 경기 잘하세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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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섬에 내가 있었네 (양장)그 섬에 내가 있었네 (양장) - 10점
김영갑 지음/휴먼&북스


사진을 보면서 눈물이 똑똑똑...

어느 파노라마 사진 한장 앞에서 난 처음으로 사진을 보면서 진한 감동을 느꼈다.

지난 4월에 여행을 갔던 제주도를 4박 5일동안 여행하면서 가장 좋았던 곳을 꼽으라고 한다면
마지막 날 여행지였던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을 말한다.

풍경으로 따지면 제주도의 마라도가 환상이었지만, 가장 행복했던 공간은 두모악이었다.
돈 아깝지 않을 정도로 각종 포스터를 사고 들고오는 길에 얼마나 짐이 많아졌었던지..







고 김영갑 작가의 파노라마 사진앞에서 왜 난 그리 감동을 받았을까?
아직 그 느낌을 말로 표현하기엔 부족하지만, 제주도 그 갤러리에서 다시 서보면 더 정확히 알까나...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가장 먼저 한 일이 인터넷 서점에서 "그 섬에 내가 있었네" 책을 사는 것이었다.
책을 넘기며 사진작가로서의 일생을 이해하고 사진을 보니 더욱 큰 감동이었다. 그 책은 김영갑 작가의 삶과 작품과 투병의 기록이다.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살다가 1982년에 제주도를 오르내리며 사진 작업을 하던 중 그곳에 매혹되어 85년에 아예 섬에 정착하였다.

바닷가와 중산간, 한라산과 마라도, 섬 곳곳을 다니며 제주도를 온몸으로 찍으며 밥 먹을 돈을 아껴서 필름을 사고 배가 고프면 들판의 당근이나 고구마로 허기를 달래었다. 20년 가까이 제주도의 중산간 들녘을 필름에 담는 일에 전념하고 불치병인 루게릭 병에 걸린 것을 알고 남제주군 성산읍 삼달리의 폐교를 임대하여 아트 갤러리를 만들었다.

마당에는 제주도의 상징인 바람과 돌과 사람을 주제로 아름다운 정원을 조성해 놓았다. 
그 정원을 점점 퇴화하는 근육을 놀리지 않으려 혼자의 힘으로 만들어 냈다고 한다.



"진정한 자유인이 되고 싶어 홀로 걸었다. 자유로운 만큼 고통도 따랐다. 그러나 자유로운 삶의 어두운 부분도 내 몫이기에 기꺼이 감수했다.
진정한 자유는 혼자일 때만 가능하다는 생각에 마라도에서 혹은 이름 없는 섬에서 혼자 지내보았다. 
그러나 며칠을 견디기 힘들었다. 그후로 진정한 자유인이 되는 것을 체념했다.

혼자선 살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늘 혼자이길 원했다. 혼자일땐 온전히 사진에만 몰입할 수 있다.
남들이 일중독이라고 충고해도 웃어넘겼다. 중독되지 않으면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은 세상과 삶을 보고 느낄 수 없었을 것이다."

-갤러리 두모악에서 김영갑


그의 사진을 보면 어떻게 제주도를 이렇게 아름답게 담을 수 있었을까?
내가 여행하며 4박 5일동안 보았던 제주도가 이렇게 아름다웠었나? 이번이 네번째 제주도 여행인데 지금까지 내가 보았던 제주도 맞나?
내가 찍은 사진들과 고 김영갑 작가의 사진을 머릿속에 비교되어 지나갔다.
난 정말로 단지 여행지에서 여행사진을 찍었던 것이고, 그는 제주도의 있는 그대로의 제주도를 파노라마 사진에 담고 있었다.

철저하게 홀로 외로웠지만 자유인의 마음에서 셔터를 누르니 제주도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구나..

아마 작가를 모르고 집에서 모니터로 사진을 보았다면 이리 큰 감동을 받지 못했을 것이다.

6 X 17 파노라마 사진에 펼쳐진 제주도의 사진에 한번 감탄하고, 

필름을 사기 위해 견뎌야했던 굶주림과 자연의 신비로움을 오랜 기다림의 끝에 찍는 수행을 겪어내며 탄생한 사진이라는 점에 다시 한번 감탄하고,

끼니를 먹을수 있을 정도가 되니 근육이 마비되어가면서 수저를 들기에도 힘이 드는 작가의 투병중에도 사진에 대한 열정으로 두모악 갤러리를 만든 곳에서 

그의 사진을 보고있으니 그리 큰 감동이었나보다.

제주도에서 한번, 책을 읽고 나니 또 한번 사진의 매력에 흠뻑 빠지는 것 같다. 아마 내게 가장 영향을 준 작가가 아닐까...

제주도에 다시 한번 가게 된다면 가장 먼저 오랫동안 가보고 싶은 곳. 두모악...


참고 : 김영갑 작가의 유작전이 5월 14일부터 7월 19일까지 충무아트홀내 충무갤러리에서 열린다고 한다. 
완전 달려가서 봐야겠다~~~



flyburi.com2009-05-12T01:38:020.31010
  1. 2009/05/13 17:07 [Edit/Del] [Reply]
    김영갑의 사진을 보면 마음이 참 포근해짐을 느낍니다...
    저도 사진전 꼭 가서 보려고 합니다...
    글 잘보고 갑니다..^^
    • 버리야
      2009/05/14 09:58 [Edit/Del]
      지금까지 미공개한 사진들이 걸려있으니 사진전이 참 기대되요~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2. [NC]...YellOw
    2009/05/13 21:05 [Edit/Del] [Reply]
    사진 잘찍는 사람 정말 부럽더군요.
    근데 꼭 '완전' 달려가야 하나요?~*
  3. Playing
    2009/05/16 16:31 [Edit/Del] [Reply]
    안녕하세요 ~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자신의 의지로 스스로의 삶은 지탱하며 살아가시는 분이군요

    힘들어하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이 되는 그런 사진전이 되길 ..!
    • 2009/05/17 22:41 [Edit/Del]
      ^^;; 지금은 고인이 되셨답니다.
      그래도 그의 작품은 이후에도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끈기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요^^;;
  4. 나미
    2009/05/26 14:43 [Edit/Del] [Reply]
    나도 돌아와서 이책 읽었어.. 지난주에 유작전도 다녀오구..

    지금껏 소위 거장이란 사람들의 사진들을 많이 보았지만
    이렇게 마음을 울렸던 적은 없었던거 같아..

    그때 작은 액자라도 하나 사오길 잘한듯
    침실에서 한번씩 쳐다보면 기분이 좋아 ㅎㅎ
    • 버리야
      2009/05/27 02:15 [Edit/Del]
      유작전도 이미 다녀오셨구나..
      저도 주말이나 이용해서 다녀와야겠어요...
      얼마나 기대가 되는지..

      정말 마음을 울리는, 풍경사진으로 마음을 울릴 수 있는..
      그런 사진은 정말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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