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사진] 사진읽는 CEO⑤/ 정연두 - 드림위버(dreamweaver)
Posted at 2009/05/27 13:41// Posted in 책과 영화,음악이야기/책
미디어 아티스트인 정연두. 내게 세번 감동을 준 작가
내가 처음 그의 사진을 본 건 작년전시회에서
사진을 보며 가장 알 수 없는 사진은,
이 두 사진이었다.
도대체 이 작가는 뭘 말하려는 거지? 도무지 이해가 안되네...하고 픽~ 지나갔다.
다시 한바퀴를 돌고 도슨트의 설명과 사진 설명을 들었을 때 팍! 스치는 쇼크란...
아, 이 작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꿈을 이뤄주는 사진을 찍었구나. 갑자기 실망함에서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그날 같이 본 사람들과 오늘 가장 인상에 남는 작품은 뭐였냐는 질문에 난,
이 사진을 뽑았었다. 물론 더 좋은 작품 더 유명한 작품도 있었지만, 그날 알게된 정연두라는 작가의 꿈 주제인 사진이 가장 좋았었다.
한번도 생각해본적없는 꿈을 이루어주는 사진.
위의 사진은 정연두의 <내사랑 지니>라는 작품이다.
위의 사진은 모델의 실제 직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찍은 사진이고 아래는 그 모델의 어릴적 꿈의 모습을 연출해서 찍은 사진으로 작가는 현실과 비현실의 공간을 오가며 아주 재기 발랄하게 그들의 꿈을 이루어주는 것이다.
위의 사진은 모델의 실제 직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찍은 사진이고 아래는 그 모델의 어릴적 꿈의 모습을 연출해서 찍은 사진으로 작가는 현실과 비현실의 공간을 오가며 아주 재기 발랄하게 그들의 꿈을 이루어주는 것이다.
사진읽는CEO 책에 나와있는 사진은 "빨간 머리 앤, 2004"라는 작품이다.
한 아이가 빨간 머리 앤이 되고 싶은 순수한 마음을 장난기 넘치게 그렸고 숲속 길 위에 자기의 키보다도 더 큰 꽃을 양 손에 하나씩 들고 춤추듯 서 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온통 빨강 일색으로 자신의 전신상을 그리고 스스로 빨간 머리 앤이라고 한다.
정연두 작가는 아이의 이런 꿈을 사진으로 찍었다. 꿈을 재현해 보이니, 아이는 꿈은 이룰 수 있는 현실이 되었다. 이미지는 웹에서 검색을 해보니 이상하게 하나도 나오지 않는다. ㅠㅠ
정연두 작가의 작품을 계속 검색해보니, 낯익은 사진이 보인다.
작년 대구사진비엔날레를 갔었는데, 들어가는 입구에 알수없는 정체의 사진 사진인가? 합성인가? 알쏭달쏭한 사진을 한~참 본 적이 있었다.
알고보니, <로케이션> 작업중의 하나로,
멀리까지 로케이션을 떠나서 그 속에 다시금 인공 세트를 불러와 결합시켰다. 결국 가까스로 얻은 리얼리티를 고의로 훼손한 것이다. 태안반도까지 로케이션을 나가 이국적 후경을 확보하고는 바닥에 깐 천조각을 의도적으로 노출시켰다고 한다.
어색하고 엉뚱한 정연두의 작품 속 상황과 캐릭터 설정은 현실을 벗어난 가상의 공간에 존재하는 듯 보인다.
상상력이 풍부한 그의 작품세계에 한번 반하고, 꿈을 이루어주는 작품에 한번 더 반하였다.
나도 나의 꿈을, 그리고 다른 이의 꿈을 이루어주는 사진을 꼭 한번 찍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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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사진] 사진읽는 CEO④ / 로베르 드와노 - 발견, 제2의 창조
Posted at 2009/04/21 10:42// Posted in 책과 영화,음악이야기/책
이 사진을 보면 큭!하고 웃음이 먼저 난다.
한 아저씨의 숨길 수 없는 곁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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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던 중년 부부가 발걸음을 멈추고 쇼윈도의 그림이 마음에 들어 보고있는 모습이다.
두 부부의 차림새로 보아 상류층 인사로 보이고 그림에 대한 진지한 관심이 이들 부부의 사회적 위치나 지적 수즌을 짐작하게 한다. 감상하고 있는 그림은 '바그너'의 작품이라고 한다.
부인은 그림에 대해 진지하게 설명을 하고 있지만 남편의 눈이 곁눈질로 다른 그림을 보고 있다.
그것을 몰래 보고 있는 또 하나의 시선,
바로 그 화랑 안쪽에 사진기를 받쳐두고 사진찍기를 기다리고 있는 사진가 드와노이다.
이 사진에는 눈에 보이는 두 사람의 엇갈리는 시선과 보이지 않은 또 다른 눈길(사진가)이 심리적으로 트라이앵글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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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시청 앞 광장
이 사진은 우리나라에서도 카페같은 곳에서 자주 봐왔었던 유명한 사진
이 사진이 이 작가가 찍은건지...이제 알았다는..~
책에서 나왔었던가, 이 사진은 안타깝게도 설정된 사진이라고 보았던 것을 알고 조금은 아쉬웠단 생각이....
아래 사진은 웃음을 짓게 만드는 사진들..
피카소의 빵, 발로리스 1952
이 사진은 얼마전에 대림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손에 관한 사진과 조각을 수집해 놓은 작품들을 풀어놓은 "The Buhl Collection : Speaking with Hands"에 다녀왔는데 그 중 미소를 짓게 하는 사진이 있어서 살펴보니, 피카소가 로베르 드와노에게 이렇게 찍어달라고 요청한 연출사진이다.
피카소앞에 빵이 꼭 사람손같다.ㅋㅋㅋ
로베르 드와노는 평범한 생활 속에서 가벼운 유머와 풍자를 발견하여 사진에 담았다.
같은 시대의 다른 작가들과는 사뭇 다르게 파리를 사랑하여 파리에 쭉~~눌러앉아 외국을 나간다거나,
유명 인물들을 대상으로 포트레이트 작업을 거의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파리의 평범한 생활속에서의 발견으로 제2의 창조를 하였다.
로베르 드와노의 사진들은 평범한 생활 속에서 찍었고 그래서 그 이후에 소소하게 많은 사람들의 생활속에서 벽에 걸려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게 아닐까..
역시 카메라를 들고 내집앞 골목길부터 나가는 게 시작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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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사진] 사진읽는 CEO② / 알프레드 스티글리츠 - 찾아올 기회를 마음에 그려라
Posted at 2009/04/08 10:46// Posted in 책과 영화,음악이야기/책
기다림.
기다림중의 종류중에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는 것은 편지와 사진이 아닐까 생각한다.
편지를 쓰고 답장을 기다리고, 편지가 왔나..하고 우체통을 들여다 보는 일은 전혀 지루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늘 설레이는 일중의 하나다.
사진을 찍으며 셔터를 누르기 전에 내가 바라는 무언가가
카메라 뷰파인더안에 들어오길 바라는 그 기다림도 역시 설레인다.
정말 좋아하는 N사의 광고 카피문구중에..
72시간의 고독
그리고
72시간의 기다림
마침내
나를 의식하지 않게 되었다
나를 의식하지 않게되는 순간은 많은 기다림 많은 노력끝에 찾아오는 것이리라.. 아직 느껴보지 못한 1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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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드 스티글리츠, 5번가의 겨울(Winter on fifth avenue, 1893)
기다림의 묘미를 보여주는 대표작으로 종종 소개되는 이 사진은,
눈보라 치는 길을 달려오는 마차를 담은 작품이다.
"사람들이 기회를 애타게 기다리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그회는 결코 언제나 있는 것이 아니다. (...)
그리하여 모든 사물의 움직임에 균형이 잡히는 순간을 기다리면 된다. 당신이 만족할 만한 순간을 얻기 위해서는 몇 시간이든 참을성 있게 기다리지 않으면 안 될 때도 있을 것이다.
<5번가의 겨울>이라는 작품은 1893년 2월 22일, 거센 눈보라 속에서 알맞은 찬스를 기다리며 세 시간을 보낸 결과였다. 그 인내는 결국 보상받았지만, 불행하게도 이 기회가 금방 오지 않았다면 몇 시간이고 더 기다렸을지도 모른다."
알프레드 스티글리츠는 무엇을 찍기 전에 화면을 지배하는 요소들에 대한 분석을 먼저 하라고 충고한다.
화면을 지나가는 여러 가지 선들과 빛을 먼저 읽고, 이런 요소들이 충분히 균형을 이루었다고 생각되면,
다음으로 그곳을 통과하는 어떤 움직임을 조용히 기다리라는 것이다.
화면을 이미 완벽하게 구성된 후, 마지막에 필요한 하나의 요소를 채우기 위해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 기다림이 얼마나 걸릴지 모른다. 그러나 기다림을 보상해 줄 순간은 틀림없이 찾아올 것이다.
- 책 내용중에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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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YellOw2009/04/13 22:14 [Edit/Del] [Reply]정말 오랜만에 와보네요~ 아랫글도 그렇고 아주 푸근해지는건 왜그런걸까요~
버리님이 찍은 멋진 사진 조만간 올라오길 바랍니다~-
버리2009/04/14 15:10 [Edit/Del]역시나 [NC]...YellOw님은 어김없이 찾아와주셨네요.
이제 안오시면 허전하다는..ㅋㅋㅋ
저도 당당하게 블로그에 올릴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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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사진] 사진읽는 CEO① / 로버트 카파 -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라
Posted at 2009/04/07 10:06// Posted in 책과 영화,음악이야기/책
난 평생 결정적 순간을 포착하길 바랐다.
하지만 인생의 모든 순간이 결정적 순간이었다.
-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책 겉표지에 써있는 글귀. 정말 공감하는 말이다. 카메라를 들고 순간포착을 하기 위해 이리저리 찾아다니는
그 모든 순간이 어느 순간 깨닫는다. 정말 소중하고 결정적인 순간이었다는 것을.
유명한 작가와 짧게나마 그들의 사상을 잘 설명주어 책을 읽으며, 와닿았던 사진들과 책 글귀와 감상을 적어봅니다.
로버트 카파, 어느 인민 병사의 죽음(Death of Loyalist Soldier, 1936)
22세의 로버트 카파 이 사진을 라이프 지에 실으면서 이름을 떨치게 되는데 한 병사가 적군을 향해 돌진을 시작하려는 순간 총탄을 맞고 쓰러지는 장면.
짧은 생애동안 5번의 전쟁에 참여하며 전쟁속에 태어나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로버트 카파.
어느 누구도 다가가기 힘들었을 종군기자로 활동하며 한발 더 가까이를 외쳤던...
로버트 카파, 디데이(D-day, 1944/06/06)
이사진도 정말 유명한 노르망디 상륙작전중에 찍은 사진으로 그는 이 전투 속에서 장전된 모든 필름을 썼다.
가방에 새로운 필름이 있었지만 바닷물에 젖었고, 쓸 수 있다 해도 새로운 필름을 카메라에 넣을 수 없을 만큼 손이 떨렸다고 카파는 적었다고 한다. 모선으로 돌아온 카파는 정신을 잃었고 다시 눈을 떴을때 목에 매달린 카드에는 '실신, 신원미상'이라고 적혀 있었다.
런던으로 보내진 필름은 암실에서 현상이 잘못되어 유제가 녹아 106장의 사진 중 겨우 8장만 쓸 수 있었다.
열을 받아 흐려진 사진 밑에는 '카파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는 설명이 달려 있다.
카파에게 사진가들은 물었다.
"왜 제 사진은 당신 사진보다 못하지요?"
"자신이 찍은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너무 멀리서 찍었기 때문이지요. 한 발 더 가까이 가서 찍으세요."
로버트 카파의 생애 마지막 사진. 이 사진을 찍고 지뢰를 밟고 짧은 그의 인생을 마감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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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더....쉬우면서 참 어려운 한 발..
그 진실에 한 발 더..
인물사진을 찍던지 동물이던지 자연이던지 기자들의 어떤 사건의 사진이던지..
모든 사진에 적용되는 한발 더는 참으로 어려운 거 같다.
내가 생각하는 한발은,
인물을 가까이 찍을 수 있는 사람(대상)과 가까이 찍기 힘든 사람은 그 인물과 나의 친밀도의 차이가 있다.
친한사람일수록 더 과감해지고 크게 앵글을 잡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아무래도 더 가깝게 찍기가 힘들다. 그래도 안면이 있으면 괜찮은데,
사진을 찍다보면 모르는 사람의 사진이 찍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아이들은 어느 누구나 모델을 참 잘해주지만 모르는 아줌마나 아저씨면 조금 더 힘들다.
2년전엔 강원도로 여행을 갔다가 수산시장에 들러 그 분위기가 너무 활기차 사진을 찍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아주머니가 찍지 말라며 혼난적도 있고, 1년전에도 비슷하게 혼난적도 있다.
그만큼 그 아주머니와 친분도 없고 그분들은 알지도 내가 어떤 의도로 사진을 찍는지 알수없었기에
혼났으리라 생각된다.
우리가 소위 말하는 가난한 동네의 골목길이나, 사람들이 가기 꺼려하는 곳을 이방인이 찾아가 카메라를 들이댄다면 기분 나빠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카메라를 드는 사람의 의도는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무의식적으로 카메라안에 담는 그들의 모습이 그들에겐 달갑지 않고 보여주기 싫은 모습이 있을 것이다.
사진찍는 사람은 찍히는 사람이 어떤 수치심을 느껴선 절대 안된다고 들었던 말이 생각이 난다.
골목길을 사진집으로 낸 작가나 찍기 힘든 곳을 찍는 작가들은 생각처럼 처음엔 사진찍기가 힘들었을테다.
하지만 작가 스스로 그 생활에 융화가 되고 이방인이 아닌 그 삶속의 일부분이 되기 위해 한발씩 한발씩 다가간 결과가 아닐까한다.
나도 한발 더, 다가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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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8 19:11 [Edit/Del] [Reply]정말 책 표지의 그 말부터 와 닿는 책이었어요...
한 분 한 분의 멋진 사진가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따로 리뷰해 주시니..
다시금 곱씹어 보고 배울 수 있어서.. 좋습니다...
한 발 더... 명작도 어찌보면 일상적인 사진과 엄청난 차이가 아니라 아주 작은 한 발의 차이겟죠.....-
버리2009/04/14 15:14 [Edit/Del]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사진읽는 CEO에서 제가 인상깊었던 작가들을
따로 몇번 더 올릴생각이에요.
댓글에 힘입어 더욱 알차게 블로깅할게요..^^
저도 한발 한발 내딛다 보면 언젠가 다른사람을 감동시킬수 있는 사진을 한장이라도 찍지 않을까.....
희망을 가지고 셔터를 누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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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먼듯해 보여요~